【부산=뉴시스】허상천 기자 = 부산 수영강과 APEC 나루공원 일원에서 펼칠 제10회 아시안 드래곤보트 선수권대회와 제5회 부산광역시장배 드래곤보트대회는 6일 오후 7시 개회식을 개최하고 용의 눈에 눈동자를 그려 넣는 '화룡점정' 개안식과 함께 본 대회의 열전에 돌입한다.

이에 앞서 5일에는 10개국 선수단 이 모두 입국, 대회등록을 마치고 대회가 진행될 수영강에서 막바지 컨디션을 조절과 훈련을 벌였다.

개회식이 열릴 6일에는 이른 아침부터 호주, 싱가폴, 중국등의 선수들이 12인승과 22인승 2종목별 200m·500m·오픈·여자부·혼성부 등 5개분야 각 팀이 북잡이의 힘찬 북소리에 맞춰 함성을 지르며 강 상·하류를 종횡무진 누비는 등 실전대회를 방불케하는 훈련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.

시민들도 드래곤보트의 화려한 모양과 22명의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노 젓는 모습을 보고 가던 걸음을 멈추고 격려와 응원을 했다.

아시안드래곤보트연맹 경기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RO(Race Official)회의에서 국제대회규정에 적합한 시설과 경기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한 후 만족감을 표시하고 국제대회 위상에 어울리는 대회를 준비한 부산시와 대한드래곤보트협회·해운대구·수영구 등 관계기관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.

이날 개회식에 이어 부산출신 인기가수인 현철 등이 열정적인 식후공연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.

이번 대회는 7일부터 9일까지 한국선수단을 비롯해 11개국 선수·지도자 등 577명이 참가한 가운데 2종목 5개 분야별로 기량을 겨뤄 각 분야별 1~3위를 시상할 예정이다.

대회 마지막날인 9일에는 22인승 드래곤보트의 오픈, 여자분야 5000m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.

한편 이번 아시안 드래곤보트 선수권대회와 함께 개최되는 제5회 부산광역시장배 드래곤보트대회는 오는 9일 국내 33개팀에서 지도자 및 선수 495명이 참여해 국내 드래곤보트대회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. 051-743-585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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