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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 또다시 영화 <국가대표2>를 봐야 합니까?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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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0-02-10 18:12:39 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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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://blog.daum.net/_blog/hdn/ArticleContentsView.do?blogid=0LEHp&articleno=8495326&looping=0&longOpen= 누리꾼들께선 혹시 ‘드래곤보트’를 아십니까? 무엇인고 하니...바로 이런 경기입니다. 사진출처=대한드래곤보트협회 영화나 TV프로그램 등 어디선가 한번은 보셨을 겁니다. 말 그대로 용머리가 달린 보트를 타고 속력을 겨루는 겁니다. 국내에서만 벌써 10만여명이 즐길 정도로 대중적인 레포츠입니다. 올해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금메달이 무려 6개나 걸려있습니다. 그런데, 한국은 잘 못하면 두터운 선수층을 갖고 있으면서도 남의 잔치상만 쳐다보게 생겼습니다. 이유는 엉뚱하게도 대한체육회(KOC)가 대한드래곤보트협회를 가맹단체로 인정해 주지 않고 있어서입니다. 대한드래곤보트협회는 1999년 창립해 지금까지 수많은 국내 대회를 치렀고, 또 해외 대회에도 선수단을 파견해 왔습니다. 때문에 이번 광저우아시안게임에도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인데, 그러기 위해선 KOC에 가입을 해야 합니다. 지원 때문이지요. 하지만 KOC는 마냥 기다리라고 합니다. 대한카누연맹 산하에 드래곤보트 분과가 있으니 가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 언론에 보도된 대한카누연맹의 입장은 이렇습니다. “노를 젓는 방식이 드래곤보트와 같고, 전문적인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니 우리가 출전해야 메달 가능성이 높다.” 정말 그럴까요? 대한카누연맹으로부터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받아봤습니다. 국내, 해외 대회를 통틀어 16억여원의 예산을 집행할 예정인데 드래곤보트 대회는 오는 9월 열리는 ‘제7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전국카누 슬라럼 및 용선대회’ 딸랑 하나입니다. 대회에 사용할 드래곤보트도 대한드래곤보트협회로부터 대당 20만원을 주고 5척을 빌려 치를 예정입니다. 어의가 없습니다. 도대체 무슨 수를 써서 메달을 따겠다는 건지...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두고 ‘밥그릇 챙기기’라고 합니다. 우리가 꼭 영화 <국가대표2>를 봐야하는 겁니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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